▲ 다문화가정의 시어머니를 위한 생신상이 차려졌다.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13일 오전 11시,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목적실에서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10분을 모시고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성군 2016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이번 행사는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여성 며느리에게 한국 음식 문화와 한국 정서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우리 사회의 조기 정착을 돕고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고성군이 주최하고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외숙)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5명, 시어머니 10명, 결혼이민여성 며느리 15명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결혼이민여성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카네이션을 함께 만들며 친밀감을 나누는 시간을 시작으로 케이크 컷팅, 카네이션 전달, 생신상 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완이엉(캄보디아, 마암면)씨는 “시어머니 생신 때에 미역국과 나물을 정성껏 만들었지만 제대로 된 맛인지 걱정이 됐는데 오늘 음식을 먹어보고, 만드는 법을 이야기해보니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외숙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정이 겪는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어려움을 개선하고 가족끼리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고성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으며 한국어말하기 대회, 어울림한마당 행사, 출산용품 전달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