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지부장 곽쾌영) 홈페이지에 고성군의회 의장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고성군의회 의장 A씨는 지난 9월 하순 근무시간 내에 (오전 9시40분께) 고성군보건소장을 비롯한 계장 4명을 의장실로 호출했고, 이 자리에서 의장이 보건직 인사에 관한 대화를 한 후 “오늘 이야기가 외부로 유출되면 다음 진급 때 보건직 공무원은 진급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것.

이 뿐만 아니라 고성군공노조 홈페이지는 또다른 내용도 올라와 있는데, 이 또한 의장에 대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의장이 고성군 공무원의 인사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고성군 공무원노조측은 A씨가 군수 고유권한인 공무원들의 인사에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노조측은 고성군의회 의장이 고성군수를 허수아비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고성군에 나돌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급을 꿈꾸는 고성군 공무원들이여 차기 인사는 고성군의회 의장에게 꼭 물어 보십시오. 그분 손에 고성군 인사가 달려있다고 합니다." 라는 자조섞인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고성군의회 A 의장은 3선으로 약 9년 간 군의원을 지낸 중견의원이다.  이 때문에 그가 하는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숙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고성군공노조는 “의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농성을 할 수밖에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