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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생각이 생각을 부른다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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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9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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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오르는 등산객.

삶이란 어찌 보면 자신과 싸워야 함은 물론 운명과도 싸워야 한다.

지난 27일 오전, 거류산 정상(571.7m)에 올라 한려수도와 그 일대를 내려다보니 잘 그린 한 폭의 산수화 같다.

한려수도는 우리나라 8경 중 하나로 에메랄드빛의 남해안 연안 수로다. 저 멀리 절벽 위에 새처럼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사량도 사량교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비경에 넋을 잃고, 다시 속세(俗世)의 답답한 마음을 탈탈 털어내니 가슴이 뻥 뚫린다.

당동만은 한반도를 빼다 박았다. 어쩜 이렇게 꼭 빼닮을 수 있는지 자연의 신비로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잠시 후 대기질이 한층 좋아졌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지리산 능선은 온통 하얀 솜이불 삼아 덮고 있다.

   
▲ 당동만.

여기서 거북바위 쪽으로 걷다 보니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소나무 등이 맑은 기운을 뿜어낸다.

산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오솔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몸이 더워졌다. 숨을 크게 쉬며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게 된다.

다시 구불구불 이어진 ‘유담둘레길’ 모퉁이를 돌 때마다 매번 새로운 광경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나무들이 품어내는 기운에 몸을 내맡긴다. 고운 빛깔의 새들이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하늘에 작은 점을 찍는다.

   
▲ 새둥지.

붉은 등산복을 입고 털모자를 쓴 일행이 미끄러운 낙엽길을 아랑곳없이 바람처럼 가볍게 걸어간다.

인간은 기억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이다.

고의든 실수든 산행 중 상대 몸을 스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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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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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산행
오랜만에 올라온 산행일기가 반갑네요~ 작년 봄에 올랐던 거류산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때 좋은 풍광이 다시금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2024-01-29 17:58:18)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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