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욕지족(小欲知足) 행복의 비결은 결코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최근 경남 고성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요즘 세상에 이런 뇌물을 받다니 어지간히 간이 큰 것 같다.

공직 사회가 갈수록 깨끗해지고 비리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 고성군청 A계장의 책상 서랍에서 200여만 원이 든 돈 봉투가 도 감찰반에 적발됐다. 직무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 지난 23일 M정책보좌관도 이런저런 사유로 사직서를 인사부서에 제출했다. 이 군수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고성군청 C계장, 계 직원 2명이 관내 건설업체 사장과 모 식당(거류면, 당동리)에서 도 감찰반에게 적발되어 확인서를 제출했다.

⯁ 고성군 회화면 K공무원은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닌 중범죄다. 최악의 경우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단 한 잔만 마셨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고성군에서 한 달여 동안 5∼6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경남도 감찰반 조사를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남 고성군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청렴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의 제일가는 덕목이다.

리더는 참 어려운 자리다. 처세술의 대가인 사마의는 “성공에 가까웠을 때 위험이 가장 크고, 형세가 좋을 때 잘못을 범하기 쉽다”고 했다.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지만 리더가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