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아들 산악인 엄홍길(사진)과 함께하는 제5회 거류산 등반축제가 14일 오전에 개최됐다.

거류산 가꾸기 추진협의회(회장 황석수)가 주관한 거류산 등산축제에는 엄홍길 대장, 이채건 고성부군수, 조경태 국회의원, 제정훈, 황대열 도의원, 황보길 부의장, 산 애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등반코스는『엄홍길 전시관』앞에서 출발 1시간 10여분 후 거류산 정상(570,5ｍ)에 도착, 엄 대장은 호흡을 함께한 등산객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엄 대장은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을 시작으로 K2까지 세계의 고봉인 히말리야 14좌를 세계에서 8번째, 한국 최초로 완등 했다.

그리고 알룽캉, 로체사르까지 등반해 세계 최초로 8000ｍ 이상인 16좌를 완등한 기록을 세웠다.

엄 대장은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면서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등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교육, 의료지원, 소외계층 지원, 환경보호 봉사활동 등 자연사랑 실천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엄홍길휴먼재단이 네팔의 룸비니 순디지역에 10번째 학교를 건립하고, 지난 7일(현지시간)준공식을 열었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 때 사용했던 등산텐트, 산소마스크, 등산용품 108점이 전시되어 있다.

엄 대장은 1996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1년 체육훈장 청룡장, 2007년 파라다이스 특별공로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다.

엄 대장은 1960년 경남 고성군 영현면 출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