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홈페이지.

고성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선출직 공직자와 언론사 기자들에게 명절 선물 문제로 역할분담을 지시하는 일이 일어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했다며 노조가 조사해 달라는 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된 일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게시글과 관련해 공노조는 게시글이 개인을 유추하거나 특정할 수 있는 단어 등이 포함돼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글을 블라인드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본 조합원들은 노조를 향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고성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10일 고성군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고발합니다’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려져 있으며 조회수는 1419회에 이르고 있다.

게시글은 “14771번이 블라인드 처리한 것을 보니~ 지난설에 00선물은 관리인이 하고 00선물은 계장님들에게 하라고 역할분담을 지시해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하여 노조가 나서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지요~ 우리 모두 부정없는 아름다운 공직사회 조성에 앞장서 주세요” 라는 골자의 글이다.

이 글에는 서기라는 닉네임의 조합원은 “노조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잘 하자는 것은 뭉게고, 직원들 엑스포 표 팔아라 라고 합의해 주고 도대체 노동조합이 뭐하는 곳이요” 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나머지 글들도 공 노조의 대처를 나무라는 글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