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진입로 메타세쿼이아 길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9월에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당항포 관광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를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회화면 배둔리~봉동리 2.8㎞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로 15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014년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하지만 공사구간에 고성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600여주가 식재되어 있어 이를 보존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메타세쿼이어 길

군은 기존 2차선 도로를 당항포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좌측에 진출 2차선 도로를 확장한다.

이에 당항포 진입방향 우측 메타세쿼이아는 그대로 보존하고 좌측 메타세쿼이아는 중앙분리대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차선 확장 구간에 관목을 식재해 매년 인근 주민들이 호소하던 농경지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선형개량, 도로높이 조정으로 인해 이식이 불가피한 나무에 대해서만 이식할 계획이며 나무 이식 시 고사위험이 있는 나무는 최소한으로 제거하고 메타세쿼이아 나무 신규 이식과 관리를 통해 당항포 메타세쿼이아 길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당항포 관광지 메타세쿼이아 길 보존 및 주변 농경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