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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동류(西出東流) … 옥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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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03  16: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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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오솔길.

2024년 6월 첫 주말, 옥천사·청련암·백연암·적멸보궁 등을 다녀왔다.

옥천사는 이름 그대로 옥처럼 맑고 깨끗한 샘이 서쪽에서 솟아올라 동쪽으로 흘러가는 샘이 있다.

서출동류(西出東流), 즉 서쪽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흘러가는 물은 아주 좋은 물로 본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물이 있을까 싶다.

이 샘에서 하루 솟아나는 물의 용출량(湧出量)이 무려 10여 톤이나 돼 웬만한 샘은 엄두도 못 낼 어마어마한 양이다.

연화산은 고작 해발 524m에 불과하지만 ‘2002년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지정될 만큼 산세가 아름답고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찾는 이의 혼을 빼앗아 버린다.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신라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원효대사와 쌍벽을 이룬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1,300여 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옥천사, 현재 모습은 임진왜란 중 완전히 소실된 후 지난 1639년 우연히 옛 사찰의 폐허지 … 그 이후의 중창역사(12창∼현재)를 재창건의 역사로 봐야 할 것이다.

옥천사는 최근에 정비된 사찰이 으레 그러하듯이 새로 조성된 관광 위락단지를 끼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멋진 송림과 잡목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저수지가 나오는데 창포 빛 산중호수를 보노라며 이제야 심산유곡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기대감에 부풀게 된다.

저수지를 지나 호젓한 오솔길 양편으로 온갖 푸른 잎새들이 길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기서 고즈넉한 숲길을 조금 더 끼고 올라가면 이 절의 수호신을 모신 천왕문이 나오는데 조선 시대 사찰의 배치형식이 그렇듯이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절 안이다.

   
▲ 옥샘.

옥천사는 ‘화엄 신앙계’ 사찰로 임진왜란 이후 보편적인 사찰건축 형식인 통 불교적 건축형식이 뚜렷이 나타나 있는 게 특징이다.

종교적 위계에 따라 3단으로 뚜렷하게 동심원적으로 위계화되며, 대웅전과 영산전. 명부전과 산신각은 민간신앙으로 건립되어 있다.

사찰의 중심영역은 대웅전 앞 증정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선방과 강당을 전면에 누각을 배치함으로써 불·법·승의 삼보가 하나로 통합되는 최고의 위계를 가진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다음의 위계는 보살 단과 신중 단의 영역이다. 이 영역은 불단의 중심으로 겹으로 둘러싸여 개념적 동심원상의 구조를 이루며 각 단위 중심에서 상대적, 지형적 높이 차, 전각의 정면에 여부(與否)로 구획되어 있다

대웅전 앞에 서서 ‘자방루’지붕 너머 앞산(옥녀봉·선유봉·장군봉·남산) 등을 바라보면 연화산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절경이 숨통을 확 틔운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절에 와서 돌아설 때 순간조차도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려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것이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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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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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종종 방문하는 옥천사의 옥샘에 대해 기자님 덕분에 많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했으니 다음번 옥천사 방문 때 꼼꼼히 하나하나 좋치지 않고 살펴봐야겠네요.

(2024-06-04 13: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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