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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 우수(雨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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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0  2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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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우수(雨水)다. 그린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19일 오전 필자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 생태공원, 죽동둑방길 등을 3시간가량 산책했다.

죽동∼간사지로 흐르르 물이 고여 만든 웅덩이가 정겹다. 강태공(姜太公)이 입질 손맛을 기다리는 광경도 펼쳐졌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쉽지 않았던 아이들이 상쾌한 향기를 가르며 생태공원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며 뛰놀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도 북적거렸다.

물밑 아기 수련은 산소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잎자루가 자주 움직이는 느낌이고, 나무들의 상쾌한 향기도 제각각이다.

수련은 진흙 속에 뿌리와 줄기가 있으며 여기서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이 나서 잎몸만 물 위에 뜨고, 보통 5∼6월에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아침에 피고 오후에 오므렸다가 다음날 다시 피기를 며칠 동안 계속한다.

   
 

아무튼, 수련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자연은 오래 보아야 다양하게 보인다.

그래서 수련은 물 위에서 잠자는 연이라 하고, 수련의 꽃말은 당신의 사랑은 알 수 없다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다른 이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필자는 2월 하순이 됐는데도 계묘년 계획은 미정인 채다. 지금 바랄 일은 건강밖에 없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앞으로 운동을 더 하든가. 술을 덜 마시든가 하는 다짐도 부질없는 것임을 자각하기까지 몇 년이···너무나 낮은 이행률에 실망한 매년이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 새해 계획을 짜는 시간이 오면 작년의 못 이룬 일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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