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독거사의 가장 큰 주 원인은 경제적 빈곤과 이웃 가족과의 관계 단절이다.

12월 17일 오후 7시께 경남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 월곡마을 한 주택에서 독거노인 A(여.65세)씨가 고독사한 채 발견됐다.

평소 배둔시외버스터미널을 자주 방문하는 A 씨가 며칠 동안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자 터미널 직원이 모 교회로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교회 측과 이웃 지인이 자택을 방문해보니 A씨는 집안 마당에 쓰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망자를 고성읍 소재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배다른 남동생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시신 처리는 행정에서 무연고 사망자 지원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3000여 명이 무연고로 사망했다. 매년 50%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무섭고도 안타까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