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 하루 일정으로 나들이에 나서면 야생화, 청보리밭도 함께 볼 만하다.

이미 한 뼘 정도 자란 보리가 드넓은 들판을 시원하게 초록으로 뒤덮고 있다.

옥천사 가는 길은 평지나 마찬가지고, 약간 오르막이지만 노약자도 힘들지 않을 정도다.

옥천계곡은 떡갈나무 잎에서 우러나온 탄닌 성분에 물빛은 약간 검지만 참개가 노니는 1급수다.

숲길 양편으로 나뭇가지는 아직 앙상한데, 바닥은 진작부터 초록 융단이다.

옥천사 초입에서 목련만 보고 발길을 돌렸다면 아쉬움이 클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