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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종찰(僧寶宗刹) 조계산 송광사(曹溪山 松廣寺)10글/문병식
고성타임즈  |  webmaster@k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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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16: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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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광사의 건축물

송광사의 건축물...

송광사는 고려 명종 때 이미 80여 동의 건축물을 가진 대사찰 이었으나 6,25 전쟁이후 현재는 약 50여 동의 건물로 중건 불사하여 그 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그의 모든 사찰들이 그렇듯이 송광사도 조계산 기슭에 위치한 산지가람 이죠.

청정계류를 건너 사찰경내로 들면 상, 중, 하단의 삼단 영역으로 건물의 성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일주문과 천왕문, 종고루 등은 진입순서에 따라 각각 잘 짜여진 진입부의 성격을 지닌 건물로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승보전, 지장전, 약사전, 영산전 등의 예배도량과 종무소 및 승원구역 등은 중단에 구성되어 있죠. 그리고 수선사, 설법전, 선방 등 선수행을 위한 선원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건물들은 상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웅보전 뒤쪽 높은 상단의 석축 위에 선원의 성격을 지닌 설법전, 수선사를 비롯하여 조선 초기의 주요 건물인 하사당(下舍堂), 국사전(國師殿) 등을 두었는데, 이것을 보아도 송광사는 선종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죠. 또한 중심 건물인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배치 된 듯 하지만, 한 축에 정확히 일치 되지않고 약간씩 틀어진 모습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도 선종사찰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참 신기 합니다. 보면 볼수록 옛 어른들의 깊고도 높은 지혜가 느껴 집니다.

송광사의 가람배치는 희한 하게도 비를 맞지 않고 경내를 다닐 수 있도록 '법계도(法界圖)'에 따라 설계 되어있다 합니다.

... 법계도의 모양에 따라 건물을 배치했고, 요사채의 명칭을 법계도의 내용과 관련하여 지었다. ...

보통, 사찰들은 세로선을 축으로 위 아래로 건축물이 배치 되어있는데, 송광사는 대웅보전을 정점으로 각 건물들이 직교축(直交軸)을 따라 둘러 싸고있는 것처럼 보이는거죠.

여기서 말하는 '법계도(法界圖)'란,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광대무변한 화엄사상의 요지를 설명한 것으로

"... 가지가지의 꽃으로 장엄한 일승의 진리로운 세계의 모습..."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송광사는 사찰 가람의 배치도 그 화엄사상의 법칙에 따라 설계 되어져 있다는 겁니다.

대단하죠. 감탄이 절로 납니다.

송광사 경내의 주요 건축물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합시다.

먼저 '극락교(極樂橋)'와 '청량각(淸凉閣)' 입니다.

흐르는 계곡의 물 위로 돌로 만든 홍교(虹橋)가 놓여 있고, 그 위에 누교(樓橋)인 청량각을 세웠죠.

홍교는 그 명칭이 '극락홍교(極樂虹橋)'입니다.

아취형의 구름다리 모습을 하고있는 전형적인 홍교 죠.

역 사다리꼴의 화강암을 깎아서 한치의 빈틈도 없이 둥그런 무지개를 만들어놓은 기가 막힌 모습 입니다.

이런 석조물이 1730년에 만들어 졌다니... 놀라울 뿐 입니다.

청량각이라... 사찰로 들어가는 중생들이 세파에 찌든 속세의 먼지를 청량한 불법수로 깨끗이 씻어내라는 뜻인지...

문과 벽체는 아예 없고 기둥만을 세워서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단청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절에 들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뒤로 청량각(淸凉閣), 극락교(極樂橋)라는 편액이 걸려 있죠.

승보종찰(僧寶宗刹) 조계산 송광사(曹溪山 松廣寺) 11

   
▲ 건축물.

다음은 일주문(一株門)입니다.

문이 없는 문이 일주문이죠.

'진리란 일심(一心)으로 나타나고 일심(一心)으로 돌아간다' 고 했던가...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평평한 흙길을 오르다보면, 양쪽으로 쭉~ 흙과 돌이 섞인 담과 연결된 일주문에 닿게 됩니다.

송광사의 일주문은 '조계문(曹溪門)' 이라고도 부르죠.

지난 2007년에 보수공사를 하던중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되었는데, 그기에 의하면, 조계문은 고려의 담당국사 시절인 1310년에 기둥을 세워 최초 건립이 시작되었고, 1464년, 조선 세조 10년에 제2 중창, 1676년 숙종 2년에 제3 중창하여 상량하였으며, 1802년 순조2년에 제4차 중창으로 담당국사가 세운 두 기둥을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계단과 소맷돌은 조선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 되지만 확인이 안되고 있으며, 공포(栱包)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 제3 중창 시의 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 입니다.

'공포'란 전통 목조건축에서 처마의 무게를 튼튼하게 받치기 위해 기둥 머리에 짜 맞추어 댄 부재(部材)를 말하는데, 특히 송광사 일주문의 공포는 겹겹이 층층으로 배치하여 그 모양이 화려하고 특이한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5개의 계단이 시작되는 소맷돌 끝에 기묘한 모습을 한 동물이 조각되어 있는데, 워낙 오랜 세월의 풍파에 씻기고 수 많은 사람들의 손을타서 그 형체를 좀체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떤이는 원숭이의 모습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내 눈에는 어찌보면 사자 인것도 같았고, 또 어떻게보면 원숭이 같기도 하였고, 보기에 따라 삽살개 같아 보이기도 해서 확실히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편액이 청색바탕에 금색으로, 그것도 세로 글씨로 씌여 있어 특이하게 보입니다. 중국의 황실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죠.

송광사 조계문의 편액을 가로글이 아닌 세줄로 쓰여진 세로글 현판을 달았습니다. 중앙에 '대승선종(大乘禪宗)', 우측 열은 '조계산(曹溪山)', 좌측 열은 '송광사(松廣寺)'... 즉,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 라고 되어있으며, 안쪽에는 '僧寶宗刹曹溪叢林(승보종찰조계총림)'이라 쓰인 현판이 걸려 있죠.

송광사의 일주문은 선종사찰로서, 삼보 사찰 중 승보종찰(僧寶宗刹)로서의 그 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거죠.

다른곳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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