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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비워야 함께 살 수 있다‘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되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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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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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지리산(483.022㎢)은 국가 정원이다.

지난 30일 필자는 산에 오른다.

지리산은 한국 최대의 산악 군이다. 색색의 의상을 입은 등산객들이 정상을 향한다.

11월의 끝자락 산이 참 아름답다. 길섶은 온통 낙엽이다. 바람이 쓸어간다. 그 향기가 감미롭다. 그 향기에 취했다.

   
▲ 잔설.
   
▲ 등산객.

오늘은 낙엽향기를 ‘배낭’ 속에 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10시 50분께 정상(1915m)에 도착했다. 멋지고 폼 나는 30대 여인이 ‘표지석’가 어우러진 ‘인증샷’을 부탁한다. 그 여인도 셔터를 눌렀다.

이 시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화창한 날씨다. 사방이 막힘이 없다.

   
▲ 등산객.

한려수도(閑麗水道), 띄엄띄엄 흩어 놓은 섬들이 완벽히 시야에 들어온다. 저 멀리 ‘덕유산정원’도∙∙∙ 한눈에 담긴다.

그리고 지리산의 대표적 봉우리인 반야봉(1732m). 영신봉(1652m). 노고단(1507m). 서북능선의 만복대(해발 1.437m)까지 훤히 내려다보인다.

   
▲ 계곡의 고드름.
   
▲ 산행금지를 알리는 안내판.

오늘은 지리산을 통째로 즐긴 날이다. 기다리는 사람도 재촉하는 사람이 없으니∙∙∙ 여유롭다.

나는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평범한 사람이다. 나 개인의 시각과 생각도 평범한 것이 좋다.

제석봉,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되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능선(山)이다.

이런 풍광은 다른 나라의 어떤 산(山)도 가지지 못한 제석봉만의 자산이라고 하면 지나친 허풍일까.

비움은 참 좋은 것이다.

   
▲ 산새.
   
▲ 큰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

비움은 곧 아름다운 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을 봐라. 그 간격은 나무가 스스로 비운 자리다.

그 간격이 있어 나무는 함께 성장하고 숲을 이룬다. 잔잔한 바람이 부는 날 숲들의 합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은 비우지를 못해 늘 부딪치는 파열음이 넘친다. 내가 나를 비우지 못하므로 너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석봉의 능선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고 축복이다.

   
▲ 인증샷을 확인하고 있는 등산객.
   
▲ 인증샷.

장터목산장∼세석산장 방향은 산불로부터 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연공원법 제28조의 규정에 의거 아래와 같이 출입금지다.

통제기간: 춘기 2월 15일∼4월 30일, 추기 11월 15일∼12월 15일.

* 단 기상여건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음.

계곡, 그 아름다운 단풍은∙∙∙ 큰 일교차에 ‘낙엽’돼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산객을 맞고 있다. 떨어진 낙엽이 물 위로 떠내려가고 있다.

   
▲ 필자의 인증샷. 하필이면.

운동은 뇌의 정서적 기능에도 관여한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면 달래주고, 활력을 준다.

운동은 그 어떤 우울증 약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게 연구 결과다.

공부를 잘하려면, 오히려 운동을 더 해야 한다. 어느 뇌 과학자의 조언이다.

2명의 자녀를 둔 그가 내려준 커피 한 잔은 고된 여정의 피로를 잊게 했다.

한 달이 지나면 2020년이다. 1990년대만 해도 먼 훗날 같이 느껴지던 그때가 코앞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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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산행길에서 만남은 새롭죠..예쁘게 사진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눈오는 지리에서도 마주치시길ㅋㅋ
(2019-12-05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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