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뉴스 > 교육/스포츠
지리산 산행 ‥ 기대와 동경자연의 속삭임 만끽하는 자유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07  10:13:3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다람쥐

지난 5월 4일 지리산 천왕봉(1915m)을 한 바퀴 걷고 돌아왔다.

경남 고성에서 오전 5시 출발, 국립공원 중산리안내소 주차장에 6시 20분께 도착했다.

등산객들은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일상에서 해방되었다는 느낌 때문인지 일행끼리 모여 시끌한 얘기를 나눈다.

   
민들래
   
들풀

어쩌면 지리산 산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뇌는 기대와 동경이라는 각성에 의해 하늘을 나를지도 모른다.

필자도 이를 지켜보면서 자연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숲길로 들어섰다.

새들은 물오른 나뭇가지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소리로 사람의 청각 범위를 벗어나는 주파수로 상대를 배려한다.

바위틈 속 앙증맞게 방긋 웃는 꽃송이에 마음을 빼았겼다.

   
인증샷을 찍고 있는 등산객.
   
 

꽃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자연이 지닌 순순함, 정감으로 옮겨갔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산을 올라가고 있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숨을 진정시키는 순간 지인 부부를 만났다. 동행했다.

정상은 ‘인산인해’다. 색다른 ‘표지석 인증샷’은 보통 인내심이 아니고서는 불가능 했다.

그래도 잔잔한 음악을 깔고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질서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공중도덕이다.

사람은 늘 어떤 상황을 떠올릴 때는 피크(peak)와 엔드(end)만 기억한다.

   
휴식중인 등산객.

우리는 경험을 중시한다지만 결국 기억으로 국한하는 묘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는 나쁜 기억을 다시 겪지 않으려는 두려움에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정상, 희뿌연 미세먼지가 걷히고 청명한 하늘을 드러냈다.

천왕봉(1915m)∼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범위가 3도(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있으며 48만3022㎢(1억3000 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인증샷.

지리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물이 풍부하다. 산꾼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산으로 불린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몸 성희 살아가려면 불편함이나 고단함도 항상 따르기 마련이다.

어떤 이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쾌(三快)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 내용인즉 첫째 쾌식(快食), 둘째 쾌면(快眠), 셋쩨 쾌설(快泄)을 예기했다.

지리산을 내려오는 길 섶에서 곱디고운 작은 꽃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를 유지하게 한 건강의 기본 수칙을 곰곰이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튼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살아있는 한 식물처럼 고정좌표(固定座標)가 아니고 움직여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지리산은 기(氣)가 많다. 만끽하고 싶다면 마냥 걸어도 좋다.

 

구성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 02295호  |  등록연월일 : 2014년 08월 28일
제호 : 고성타임즈  |  발행인/편집인 : 구성옥  |  전화번호 : 055-674-3104
발행소 : 경남 고성군 고성읍 남해안대로 2660-14  |  발행연월일 : 2014년 08월 28일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구성옥
Copyright © 2019 고성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