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난 1,2 3회 공룡엑스포 예매표 강매로 A, B,C 업체에 입장권이 각각 100- 200장 가량 쌓여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남지역본부고성군지부(지부장 곽쾌영, 이하 공노조)는 공룡엑스포 행사기간 수정안에 반대하는 현실적인 해법을 전했다.

고성군민들은 묻는다, “무늬만 흑자인 공룡세계엑스포를 계속 할 거냐고？ 3번의 엑스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어찌 할 거냐고？ 이랬다저랬다 약속이 쉽게 뒤바뀌는 것을 신뢰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성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하학열 군수 주재로 전 간부 공무원이 모여 “2016년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정지원단 1차 보고회를 열고 4월 1일부터 73일간 개최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공노조는 지난 세 차례의 공룡엑스포대회에서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은 무리한 예매표 강매, 행정공백, 부서별, 개인별 실적 매기기와 압박이었다, 이런 식의 예매권 강매는 관련업체와 군민, 향우 등으로 이어지는 2∼3중의 밀어내기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행사기간이 21일 늘면 약 11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투입되는 반면에 수입은 20억8천 여 만원으로 늘어 연장 추진하는 것이 수익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분석하지만 공노조 측은 엑스포를 확대 적용되기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3번의 공룡엑스포행사를 자세히 들어다보면 성공한 대회로 포장하기 위해 입장객 수를 과도하게 부풀리고 엑스포 기간 중 일용직들이 근무한 인건비 및 시간 외 근무수당(엑스포사무국 직원 제외)을 고성군이 지급함으로써 전체투자비를 누락시키는 등 농업정책과에서 생명환경농업체험관 시설정비비로 6000 만 원 정도 우회적으로 투입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3회 대회의 허황된 실적에 견주어 2016년 엑스포를 준비하려는 것은 다시 한 번 고성군을 격랑 속으로 빠뜨리는 결과가 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라고 엑스포조직위를 압박했다.

공룡엑스포행사를 3번 개최하면서 국비, 도비, 군비 등 많은 혈세가 투입됐지만 공노조는 엑스포 회계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행사기간 연장은 군민과 공노조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엑스포 지도부는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상황을 꼬이게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