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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나울거리는 야생화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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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9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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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산국화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야생화는 이리저리 빚어대다 보니 곤충(벌∙나비)없이 종류도 많고 색상도 다채롭다.

   
▲ 제석봉에서 만난 '홍가슴풀색하늘소'  하늘소는 우리 나라에 약 2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지난 8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고성에서 지리산 국립공원중산리탐방안내소로 향한다.

어느새 좁은 침엽수 틈으로 햇빛이 다가오고...

지리산 정상(1915m)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 천왕봉 상공에 드론...

길섶을 걸으면 걸을수록 첩첩산중 사이로 계곡물이 유유자적 흐르는 전경을 눈에 담았다.

우뚝 솟은 형형색색의 거대한 바위산, 그 머리 위를 맴도는 자욱한 안개, 아득한 골짜기를 가득 메운 청명한 빛깔의 나무들, 그야말로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꿈같은 광경이다.

   
▲ 제석봉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돌계단 옆에 깃털처럼 가벼운 꽃잎에서 문득 또 한 번의 여름을 넘기며 가벼워져 버린 사람의 몸뚱이를 생각한다.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바위틈 깃털 꽃은 마치 정원사의 가위가 스친 것처럼 키가 고르다.

제멋대로들 간들거리는 품새 또한 조화롭다.

   
▲ 필자
   
▲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모녀의 모습

지리산정상에 서는 순간 절벽은 높아지고 야생성도 깊어진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제석봉에서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호사를 누린다.

온종일 계곡 사이사이에 그림자를 수놓던 구름은 어느새 사라졌다.

푸르기만 하던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태양이 하강할수록 구상나무 잎에 새겨진 자구의 시간들은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찬란하게 빛난다.

   
▲ 조그만 바위틈도 폭포가 된다.
   
▲ 바위틈 작은(깃털) 꽃

태풍과 호우를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한 하늘이 보낸 위안이며 보상일 게다.

그래서인지 풍경을 바라본다는 느낌보다는 그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 까실쑥부쟁이
   
▲ 달걀버섯 : 고대 로마의 황제 네로는 달걀버섯을 가져오는 자에게 버섯의 무게만큼 황금을 주었다고 한다. 달걀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양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이 있는 '개나리광대버섯'을 주의해야 한다.

구상나무숲에서 더러는 새가 흥얼대고 있다.

향이 맴돈다. 오직 자연의 위대한 선물이다.

하늘이 높아간다.

   
▲ 야생화
   
▲ 야생화
   
▲ 야생화 열매

대자연 앞에 인간은 한낱 모래알보다 작고 무력한 존재다.

나는 오랫동안 무탈하게 지리산을 다니고 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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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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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태어나서 처음보는 버섯이네요. 오묘함이 느껴집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2018-09-11 10:48:5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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