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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한여름의 더위사냥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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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2  2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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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땀이 흐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천왕봉(해발 1915m)이다.

   
▲ 바위 꼭대기에 않아 명상에 잠긴 등산객

지난 11일, 지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곡은 이제 물과 바람의 흔적만 고스란히 남긴 채 아름다운 곡선을 뽐내고 있다.

이번 더위는 감내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자리만 지키며 여름을 보내기는 아쉽다.

산행이든 트래킹이든 뭘 해도 땀을 한 말을 흘려야 한다.

   
▲ 등산객이 던져준 먹이를 받아 먹는 지리산 다람쥐

좁은 침엽수림 틈으로 들어오는 찬란한 햇빛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끼긴 바위가 다채롭게 움직이는 느낌이다.

게다가 계곡 내 형형색색의 야생화 물결은 온 몸을 이완시켜 준다.

   
▲ 야생화

땀도 식힐 겸 쉬엄쉬엄 여유 있게 계단을 오르면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 법계사가 나온다.

땀을 흘릴 것을 각오하고 물을 넉넉하게 준비한다.

다시 1시간 30여분 산자락을 따라 오르내리며 천왕샘에 도착했다. 땀도 식힐 겸 들렀다가 잠시 쉬어간다.

천왕샘을 출발해 계단을 오르면 풍광은 아름다운데 햇볕을 피할 수 없다. 피하기 어렵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더위는 감내하기 쉽지 않다.

지리산 정상은 하루에도 모습이 시시각각 변해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 엄마와 두 딸이 천왕봉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다.

하늘은 3경을 다 만들어 낸다.

운해는 촛대봉(1703m), 영신봉(1652m),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등을 덮어버렸다.

천왕봉은 독특한 형태의 암벽이 밀집된 곳이다. 억겁의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깎인 사암지역이다.

정상의 면적은 30평방미터에 불과하다.

자연 에어컨 바람은 1+1의 혜택을 받은 것 같은 뿌듯함은 잠시다.

10여 분 머물고 있으니 춥다.

   
▲ 정상 아래 바위틈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

천왕봉∼장터목 대피소로 향하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뻗은 길섶에 갖가지 색의 야생화가 한가득 피어있다.

꽃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제석봉에서 만난 고사한 주목의 풍광

흔히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상록 침엽수이다. 목재는 결이 곱고 아름답기 때문에 조각, 가구재 등 고급재로 쓰인다.

계곡에 물이 있는 곳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조금이라도 낮다.

시각적으로도 흐르는 파란 물을 바라보면 몸은 땀을 흘리면서도 청량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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