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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곱게 피는 꽃잎의 풍모
구성옥 기자  |  k003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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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8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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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무병장수는 전 인류의 꿈이다.

지난 7월 7일, 오랜만에 지리산을 다녀왔다. 참 많이 다니던 산이었지만 이번에 40여일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지리산은 어느 방면의 등산로든 모두 만만치 않은 난도와 계곡을 끼고 있어 등산 시에는 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선다.

   
▲ 등산로 사이 야생화
   
▲ 아빠와 아들

등산로 중간 중간 전 산행의 추억이 배어 있는 장소들이 몇 군데 눈에 띄어 반가웠다.

특히 힘들어 쉬었던 장소나 위험한 지형이라 눈여겨보았던 곳들은 더 기억이 생생했다.

등산로 한가운데로 부자연스레 뻗어 있는 나무는 장애물 같았는데 이제 난간 손잡이 역할을 해줄 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 외에 다 그 자리에 있다.

   
▲ 시원하게 뿜는 물줄기

온몸에 땀이 흥건하게 배어 돌길을 타고 가파른 경사를 한 참 지그재그로 오르던 중 부자(꼬마)를 만났다. 그 순간 무엇가가 또 가슴 한편에 다가왔다.

부자를 자세히 보니 힘닿는 대로만 내딛기보다 보폭을 좁게 줄이는 등 옥석을 가리면서 등산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전에 자주 이용하던 칼바위 쪽 등산로를 타고 망바위,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정상의 표지석을 품었다.

   
▲ 운해를 가로지르는 날개짓...
   
▲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들

지리산 정상(1915m)은 지상의 모든 것을 운해가 덮어버렸다.

절기에 맞추어 피고 지는 꽃길을 욕심 내지 않고 기분 좋게 걸었다. 야생화향은 누구나 흠모하고 그리워한다.

   
▲ 지리산 운해
   
▲ 필자

야생화는 비록 비바람으로 인한 고난은 겪었지만 등산객들이 맡은 향기는 어떤 것일까. 후각세포를 자극하는 냄새야 흩어지면 그만이지만, 매임도 여유로움도 그 와 상관없다.

올 여름 놓치면 아쉬울 야생화 밭을 산객들이 순서를 잃고 가냘픈 꽃대를 짓밟고 휴대폰에 사진을 담는 그 모습은 혐오의 대상이다.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 야생화
   
▲ 야생화와 나비
   
▲ 야생화

자연에서 온 생명체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식은 우리에게 죽음에의 순응을 일깨워 준다.

자연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일 게다. 사람이 멀리 있을수록 꽃은 더 맑은 향기를 지닌다.

1주일에 세 번, 1시간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면 짧아진 ‘텔로미어’가 다시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

   
▲ 헬리콥터로 심장마비 등산객을 구조하고 있다.
   
▲ 야생화
   
▲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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