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틈 약수

지리산 자연은 다양한 종자를 개발한다.

지난 2일, 지리산 천왕봉(1915ｍ)으로 가는 구불구불한 산길 코스가 예술이네...

지리산에 들어서면 오밀조밀 깔린 납작 돌과 흙을 밟고 걷는다.

▲ 구름과 꽃

사색의 공간을 천천히 걷다 보면 바쁜 마음이 수그러들고, 정신없이 달려온 삶을 돌아보게 된다.

어쨌든 산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서 나만의 시원한 약수터가 내게 기쁨을 안겨준다.

산꽃이 피어난 것도 반갑게 본다. 찔레꽃이 바람에 향기를 날린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 만개한 여름 꽃

그리고 조그마한 바위틈 야생화에 물을 준다. 식물이 움직이고 뭔가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숙이는 느낌을 받는다.

지리산국립공원 정상은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종주능선(25.5㎞)은 삶의 속도를 늦춘다.

요즘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지리산국립공원을 많이 찾는다.

▲ 바위틈 야생화

하지만 가끔 보면 애처로울 정도로 자연을 훼손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리는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지금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지리산 정상에 않은 벽안의 등산객

삭막한 공간도 마음의 무늬가 입혀지면 다정한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지리산은 높고 웅장한 산이다.

▲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산객들

▲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산객들

그렇지만 엄두가 안 나 계획만 세우고 정작 오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에요. 자주 갈 수 있는 집 근처 산이 최고입니다.

◆ 종자 전쟁

한 알의 씨앗이 세계를 움직이고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는 배고 잔다.”라는 말이 있다.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현재 639억 불(농업 365, 축산171, 수산업 157) 정도이나 2020년이 되면 1650억 불로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여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종자를 육성해서 국제 시장에 비싼 값으로 내다 팔고 있다.

새로운 종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여 년이 소요되고 성공 확률도 낮고 다양한 유전자원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16년 중국은 종자 육종회사인 ‘신젠타’를 엄청난 돈을 주고 인수함으로써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같이 종자 강국이 될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