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12월 16일, 경남 고성군 마암사랑산악회(회장;신만기) 회원 31명은 경북 영덕 블루로드 B 코스를 찾았다.

▲ 동해 바다 그리고 갈매기

이 길은 축산항을 거쳐 고래볼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 여행을 위해 조성된 64.6㎞의 해안길이다. 해안도로가 바다에 접해 있고, 탁 트인 바다풍경을 볼 때마다 탄성을 지르게 했다.

2015∼2016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품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경나 고성군 마암사랑산악회 회원들의 모습

현대엠엔소프트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검색어 분석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여행 목적지 검색 1위는 ‘영덕 강구항’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겨울철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확인된 것이다.

▲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에 위치한 영덕 강구항의 모습

오후 일행들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게를 맛보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신 회장은 회원들에게 대접한다며 밥과 함께 흰 접시에 박달대게와 킹크랩을 대접했다.

그 크기만으로도 날 압도했다.

▲ 강구항 모 식당의 수족관에는 어린 아이의 얼굴만한 영덕대게가 가득하다.

영덕군은 매년 4월 초에 영덕대게축제를 주최하여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객들이 영덕대게의 맛을 체험하고 있다.

▲ 경남 고성군 마암사랑산악회원들이 영덕대게를 두손으로 들고 있는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위하고 있다.

영덕대게는 바다의 밑바닥에 흙이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살기 때문에 타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과 육질이 뛰어나 옛날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훌륭한 먹거리였다.

대게는 물이 차가운 2월~3월에 잡히는 게가 살이 오르고 조직이 탄탄해 가장 맛있다고 한다.

▲ 동해를 등지고 선 저자의 모습

마암사랑산악회 회원들은 새빨간 갑옷 안에 담겨있는 하얀 속살을 빼먹으면서 ‘참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감사했었다.

2017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12월의 청명한 하늘과 바다가 빛나던 어느날, 좋은 사람과 함께 미각까지 즐거운 하루 였다.